[과천30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 MMCA Gwacheon, 30 Years 1986-2016 ] As the moon waxes and wanes 이번 국립현대 미술관 - 과천 30년 특별전은 전시된 작품 뿐 아니라 학예사가 준비한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기획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를 위해 기획된 미술관을 조금만 둘러보면,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학예사들이 고민 끝에 많은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서 그 하나하나 모든 의미를 헤아리거나, 다 느껴가지 못하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하나의 주제 속에 파생된 의미들이 서로 얽히고 섞여 심플하게 한가지만을 생각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더 보여주고 싶고, 알리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많기..
202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