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이동기(1967- ) 작가는 ‘아토마우스(Atomaus)’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그리는 작가입니다. 아토마우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톰’의 얼굴과 미국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머리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이동기가 아토마우스를 처음 선보인 것은 1993년이었고, 그때는 지금과 달리 머리만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작가가 아토마우스의 몸통과 배경을 그리면서 아토마우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그에 따라 교복을 입은 아토마우스, 날고 있는 아토마우스,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꽃밭에 있는 아토마우스, 부처의 모습을 한 아토마우스 등이 차례로 탄생하였습니다. 에서 아토마우스는 젓가락을 사용해 국수를 먹고 있습니다. 이동기 작가는 예전부터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의 문화가..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얼음 위를 걷는 사람 평화로워보이는 공원의 모습에서 월리를 찾아라 처럼 한사람 한사람을 쫒아가다보면 시선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나름의 패턴을 가진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눈과 얼음이 덮인 이곳을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은 어쩔 수없는 펜데믹 시대에 규칙인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 한때 우리는 양팔을 벌려 서로사 서로의 손이 닿지 않도록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시간을 보내왔다. 어느날 부터는 그또한 소용없다 느껴졌지만 한때는 참으로도 모범적으로 그 규칙을 지켜냈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사진의 비밀이 몇백년 후에 이슈가 되어 후대에게 보여질 날이 있을 것만 같다. 얼음 위를 걷는 사람ㅣ2021 은 작가가 이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뒤셀도르프 ..
자세히보기Hi Instagramㅣ@hi_greamdream 이 건물이 뭐 만들기 결코 쉽지 않은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던데 _ ⠀ 왜 이렇게 까지 했냐는 질문에 “해봤냐?” 는 반문을 가지고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 표면에 별도 마감 처리를 하지 않는 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기포 자국이 남지 않은 매끄러운 콘크리트 표면을 구현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 #매끈한콘크리트 #해보긴했니 ⠀ #어디까지해봤니 ? ⠀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영국 출신의 건축가로 명쾌하고 깔끔한 모더니즘의 정석을 강박증처럼 쫓아가는 건축가이다. ◇ 최대 난제 ‘노출 콘크리트‘, 정공법으로 풀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전반적으로 밝고 깨끗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밝은 회색빛의 노출 콘크리트, 3층 높이(..
자세히보기복숭아 밭에서 노는 가족 은지화 1953-54 통영 이중섭 하면 은지화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은지화는 이중섭이 창안한 새로운 기법의 작품입니다. 이중섭 작가는 생전에 이 은지화들이 ‘벽화’를 그리는 밑그림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가족을 만나러 갔을 때, 아내에게 은지화들을 보여주면서 언젠가 형편이 되면 대작으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 그럼, 그림을 함께 보실까요 ? 복숭아나무가 가득한 도원입니다. 활짝 핀 꽃들과 싱싱한 이파리들 사이로 커다란 복숭아가 탐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비둘기가 날고 나비가 나풀거리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아이들은 제멋대로 뒤엉켜 놀고 있습니다. 은지화에는 당시의 전쟁 고통과 어둠은 찾아볼 수 없고 아이들이나 가족들 모두가 눈을 감고 서로가 신..
자세히보기템플(Temp'L) 세 번째를 맞은 우승작은 신형철 작가의 입니다. 은 템포러리(temporary)와 템플(temple)의 합성어입니다. 뜨거운 여름 도심에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파빌리온 구조물이 된 이 작품은, 기능과 수명이 다하여 폐기된 화물선을 가져와 예술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휴식공간으로 변하였습니다. 은 현대미술에 재활용 개념을 접목한 독특한 조형건축물입니다. 마당에 놓여진 이 쇳덩이는 그 거대함으로 인해 멀리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며 작품 쪽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미술관 입구에 위치한 배의 전면부는 미술관 내부와 주 출입구로 향하도록 하여 관람객의 동선 유도를 꾀하였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녹슬고 거친 표면에 비해 하얗게 채색된 내부는 도심 안에서 시원한 그늘과 평안함을 ..
자세히보기방짜 좌종 여러분이 보시는 작품은 17개의 좌종입니다. 작품을 만든 공예가 이봉주는 방짜유기를 제작하는 중요 무형문화재 77호 장인입니다. 좌종은 : 앉아서 치는 종이라는 뜻입니다. 맑은 울림과 파장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은 예배와 명상에서 사용하는 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종의 형태가 아니라서 의아해 보일 수 있습니다. 두드리는 기법으로 만드는 금속 중에서도 좌종은 방짜유기에 속합니다. 방짜 안에는 우리 고유의 과학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대개 두드려 만드는 것을 방짜라고 말하지만, 더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구리 78%에 주석 22%를 합금하여 만든 것을 바로 방짜라고 합니다. 즉, 방짜는 가장 질 좋은 합금을 일컫는 기술용어입니다. 이봉주작가가 만드는 방짜유기 좌종은 천 삼백도씨(1300˚C..
자세히보기#. 1 도슨트 양성과정 대학교 시절 전시장 작품 관리 파트타임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전시 시작 전 후로 관람객이 없는 그 시간에 좋은 작품을 나 혼자 감상할 수 있는 오롯한 공간이 가끔 제공되기도 하고, 입장료 없이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이 좋았다. 일명 전시장 지킴이의 역할은 전시된 작품이 손상이 가지 않도록 관람객의 지나친 접근을 막고 전시장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소음의 발생을 최소화시키거나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주의시키는 일이었다.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하루에 만나는 사람의 양이 상당하여 별거하는 거 없는 일 같아도 스쳐 지나간 그 관람객의 수만큼이나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사람들만 주시하다 일정 시간이 되면 전시장 안에 전시해설 안내 멘트가 방송되고, 많은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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