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해설이 끝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한 북촌을 걸었다. 북촌이 주는 한국적인 정서와 주말이라는 날씨가 내 걸음에 리듬감을 주었다 ♪ 그리고 언제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갤러리들은 그렇게 문을 열어두었다. 학고재 (學古齋)는 1988년 아시아의 경제 중심지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학고재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의 미술시장을 주도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 미술이 동시대 세계 문화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고 성장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왔다. 출처 : 학고재갤러리 Hakgojae Gallery 「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한다(溫故知新)」는 논어(論語)의 이념에서 따 온 이름이라도 한다. Hakgojae Gallery Hakgojae Gallery gallery.hakgojae.com 학고재는 과거와 미래..
자세히보기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이동기(1967- ) 작가는 ‘아토마우스(Atomaus)’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그리는 작가입니다. 아토마우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톰’의 얼굴과 미국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머리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이동기가 아토마우스를 처음 선보인 것은 1993년이었고, 그때는 지금과 달리 머리만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작가가 아토마우스의 몸통과 배경을 그리면서 아토마우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그에 따라 교복을 입은 아토마우스, 날고 있는 아토마우스,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꽃밭에 있는 아토마우스, 부처의 모습을 한 아토마우스 등이 차례로 탄생하였습니다. 에서 아토마우스는 젓가락을 사용해 국수를 먹고 있습니다. 이동기 작가는 예전부터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의 문화가..
자세히보기소멸 - 화랑 내 술집 이강소(1943- ) 작가는 대구 출생으로, 1965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60년대 이후 현재까지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사진, 도자기,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신체제》, 《AG》(1969-1975), 《서울비엔날레》(1974), 《에꼴드서울》(1975-) 전시 등에 참여하며 전위미술운동을 전개해 나갔으며 특히 1974년부터 1979년까지 학연을 초월한 대규모 미술제인 대구현대미술제를 기획, 실험적인 한국현대미술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1975년에는 닭 퍼포먼스 등으로 제9회 파리비엔날레에 참가하여 국제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던 인물입니다. 은 1973년 명동화랑에서 열린 첫 번째..
자세히보기시작점의 풍경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빛·소리·풍경]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와 함께 진행하는 전시로, 올해로 120주년이 되는 대한제국 선포(1897년)를 기념하며 그동안 익숙하던 화이트큐브 형식의 미술관 내부에서 벗어나 이색 공간인 덕수궁에서 펼쳐지는 전시입니다. 덕수궁은 임진왜란 직후 선조가 머물면서 왕궁으로서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조선이 자주 독립군임을 대외에 밝힌 의지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번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공간을 참여 작가(9명)들이 수 개월간 출입하면서, 대한제국시기를 모티브로 덕수궁에 내재된 역사적 배경과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작가 본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조형적인 접근을 시도한 작품들로 덕수궁 내 7개의 공간에 마련되었습니다. 덕..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 산책이라 함은 기분 좋은 일이건만, 갈망하는 산책은 왜인지 그 경계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거스키는 공항을 여러 번 찍어왔다. 그 가운데 공항을 멀리 두고 산책을 하던 자전거를 탄 가족의 모습에서 거스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보다. 나는 이사진이 찍혀진 독일이라는 장소에 더 주목이 된다. 거스키 역시 독일 출신이지만 그 옛날 서독과 동독이 나눠져 늘 경계가 있던 독일 안에서의 특별할 공항의 의미나 경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코로나 시대에 여행이 어려워졌다. 요즘 여행상품이 많이 풀리고 있지만 그래도 여행이 어렵고 조심스럽다. 공항을 바라보는 그 의미가 조금은 달라도 팬데믹 시대에 비행기를 보며 우리도 같은 갈망을 하..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무제 I Untitled 작가들이 참 좋아하는 제목 : 무제 무제라는 그 명칭은 많은 것은 내포하고 있다. 거스키의 무제 시리즈는 참 좋다. 이따금씩 나도 이런 걸 찍어댈 때가 있어 동질감도 느낀다고 해야 하나 ? ㅋㅋ 멍 때리다 벽지 무늬에 빠지기도 하고 장판의 소용돌이를 따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찍는 거스키도 주변의 어떤 물체를 빤히 바라보고 이것저것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고 생각하니 왜인지 거스키랑 가까워진 느낌이다. 무제 Iㅣ1993 이 작품은 거스키가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촬영한 카 펫 바닥의 일부분이다. 작가는 작품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고자 “무제”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작품에는 ‘어떤 장소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가 아니라 우리가 보험 회사나 은행에서 밟..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아마존 have fun make history work hard 아마존도 결국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 곳이구나. 저렇게 수많은 물품 속에서 have fun 할 수 있을까 ? make history, work hard는 가능해 보인다. 아마존ㅣ2016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촬영한 이 작품은 선반에 빼곡히 들어찬 상품들을 모두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과 압도적인 크기가 인상적이다. 작가는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된 시지각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각 각의 선반을 따로 찍은 후 디지털로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렇게 드러난 이미지는 소비 지상주의의 핵심과 세계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암시적으로 드러낸다..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홍콩 상하이 은행 III 이 붉은 전광판 작품을 감상하기 이전에 같은제목의 1994년 작품을 마주해보자. 이렇게 빌딩을 찍은 사진을 보면 내가 센터원에서 일하는 그 순간이 생각이 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원으로서 돈을 발악하며 벌고 그리고 결국 써대는 그 원천인 사무실. 언제부터인가 사무공간을 대변하는 그 빌딩은 유리 건물로 지어졌고, 어떤 작가들은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찍어댔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높고 웅장한 건물 속 낯빛을 마주한 순간 많은 생각이 든다. Honkong and Shanhai Banking - Norman Foster 1979 (completed 1986) 거스키가 찍어낸 건물은 홍콩에서 가장 핫한 미래형 빌딩으로, 영국의 건축가 노만 포스터(Norma..
자세히보기GURSKY's CONSTRUCTED IMAGE AMORE PACIFIC MUSEUM OF ART ANDREAS GURSKY section 1 : CONSTRUCTED IMAGE 현대사회의 특징적인 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거스키는 1992년부터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컴퓨터로 스캔하여 편집하는 디지털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도입하였다. 작가는 여러 개의 이미지를 이어 붙이거나, 원근법을 무시한 평면적 구성, 대상을 강조하기 위한 색상의 조정 등과 같은 다양한 이미지 조작을 통해 그 특징을 극대화한 기념비적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거스키의 대표작 , , 등을 포함한 작품 대부분은 이미지 조작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지 편집이 용이해짐에 따라 현대사진은 재현을 넘어 무..
자세히보기Hi Instagramㅣ@hi_greamdream 이 건물이 뭐 만들기 결코 쉽지 않은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던데 _ ⠀ 왜 이렇게 까지 했냐는 질문에 “해봤냐?” 는 반문을 가지고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 표면에 별도 마감 처리를 하지 않는 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기포 자국이 남지 않은 매끄러운 콘크리트 표면을 구현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 #매끈한콘크리트 #해보긴했니 ⠀ #어디까지해봤니 ? ⠀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영국 출신의 건축가로 명쾌하고 깔끔한 모더니즘의 정석을 강박증처럼 쫓아가는 건축가이다. ◇ 최대 난제 ‘노출 콘크리트‘, 정공법으로 풀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전반적으로 밝고 깨끗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밝은 회색빛의 노출 콘크리트, 3층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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