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AS GURSK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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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XXIII : 분리 될 수 없는 대상
안드레아스 거스키 - 무제 XXIII 무제 XXIIIㅣ2020 추상적으로 보이는 상자의 이미지는 회화와 사진의 경 계에 위치한다. 거스키에 따르면, 그의 사진은 '추상적’이지 않으며, 항상 사진 속 대상을 인지할 수 있다. 미술사적인 관점에서, 추상은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은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즉, 대상 그 자체를 나타내는 사진으로부터 관객은 작가의 의도 및 다양한 해석을 야기하는 함축적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8.03 -
얼음 위를 걷는 사람 : 얽매인 거리두기
안드레아스 거스키 - 얼음 위를 걷는 사람 평화로워보이는 공원의 모습에서 월리를 찾아라 처럼 한사람 한사람을 쫒아가다보면 시선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나름의 패턴을 가진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눈과 얼음이 덮인 이곳을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은 어쩔 수없는 펜데믹 시대에 규칙인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 한때 우리는 양팔을 벌려 서로사 서로의 손이 닿지 않도록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시간을 보내왔다. 어느날 부터는 그또한 소용없다 느껴졌지만 한때는 참으로도 모범적으로 그 규칙을 지켜냈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사진의 비밀이 몇백년 후에 이슈가 되어 후대에게 보여질 날이 있을 것만 같다. 얼음 위를 걷는 사람ㅣ2021 은 작가가 이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뒤셀도르프 ..
2022.08.02 -
38. 돼지 I : 윤리적인 사육을 위하여
안드레아스 거스키 - 돼지 I 돼지 1ㅣ2020 은 작가가 독일 남부의 한 유기농가의 헛간의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하여 제작한 이미지이다. 짚더미 가운데 누워있는 돼지는 일견 추상적인 분홍색 형태로 다가오지만, 피부 밑에 가늘게 뻗어나가는 혈관들이 동물의 존재를 서서히 일깨워준다.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 거스키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최근 논의에 있어 윤리적으로 정당한 사육과 축산업의 형태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8.01 -
37. 함, 광산의 동쪽 : 박쥐동굴
안드레아스 거스키 - 함, 광산의 동쪽 함, 광산의 동쪽ㅣ2008 은 탄광의 광부들이 작업복을 벗어 도르래로 천장에 올려 보관하는 '검은 방'을 보여준다. 거스키는 박쥐 동굴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에서, 여러 사진을 조합하여 천장에 매달린 옷들을 가까운 시점에서 바라보듯 현실감 있게 연출하였다. “조합해 만든 사진이지만 실제 이 공간에 들어가면 이 사진과 매우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한 작가의 말처럼, 거스키는 인위적인 제작과정을 통해 현실의 세계를 더욱 강조하여 그 특징을 드러내고자 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9 -
36. F1 피트 스톱 I : 군중의 심리
안드레아스 거스키 - F1 피트 스톱 I F1 피트 스톱 1ㅣ2007 F1 경기 시작 전 두 팀이 한창 정비 중인 순간을 포착하였다. 거스키는 경주차와 선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정비사들이 작업하고 있는 과장된 모습을 두 폭의 그림과 같은 단순한 구도 안에 담 아냄으로써 드라마틱한 효과를 창조했다. 유리창 너머 장면을 촬영하는 관객들은 장면의 극적인 요소를 부각 시킨다. 작가는 표면적으로 숨겨진 경기의 주인공인 차량에 집중된 군중의 시선을 통해 군중의 심리를 탐구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8 -
35. 렘브루크 I : 현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사진
안드레아스 거스키 - 렘브루크 I 렘브루크 Iㅣ2013 은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렘브루크미술관의 안뜰을 보여준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축물 안에 다양한 작품들이 놓여 있는 이 공간은 작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전시회를 구상하여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타 컬렉션의 카타리나 프리츠, 네오 라우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을 비어 있던 전시홀에 배치 함으로써 사진이 현실을 보여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표현하고자 하는 현실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7 -
33. 바우하우스 : 철물점 주인의 권리
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ㅣ2020 추상에 가까운 색감과 구조로 표현된 속의 대형 철물점은 바우하우스의 모더니즘 건축을 연상 시킨다. 하지만 철물점의 간판은 예술학교 바우하우스의 상징적인 이름에 얽힌 애매모호함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다. 건축과 디자인의 아이콘인 바우하우스의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1960년에 철물점 체인의 창업자 하인즈-게오르그 바우스가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제자들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갖는데 실패하게 된 아이러니한 현실을 담고 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6 -
31. 프랑크푸르트 : 패널로 만든 세계지도
안드레아스 거스키 - 프랑크푸르트 안드레아스 거스키 -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프랑크푸르트ㅣ2007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비행시간을 나타내는 대형 전광판과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변경되는 비행시간에 따라 돌아가는 수동 전광판의 패널들은 구형 기계식 계산기를 연상 시킨다. 당일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의 정보를 반영하는 이 전광판은 세상을 숫자와 데이터로 함축하여 기술의 발전으로 좁혀진 체감 거리를 가시화한 새로운 세계지도로 다가온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5 -
29. 정치학 II : 최후의 대화
안드레아스 거스키 - 정치학 II 정치학 IIㅣ2020 는 작가가 몇 달에 걸쳐 독일 의회의 지명 투표를 따라다니며 하원 의원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관찰 한 시간의 결과물이다. 작품 폭을 가득 채운 13명의 하원 의원들이 모여 열띤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의 고전적 묘사를 연상시킨다. 배경에 등장하는 회화 작품은 에드 루샤의 1989년작 으로 거스키는 국민의 대표자로서의 의무, 그리고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의 속성을 유머러스하게 상기시킨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2 -
28. 무제 XVII : 복제 이미지
안드레아스 거스키 - 무제 XVII 무제 XVII, 2014 은 해 지는 노을의 빛을 담은 1993년작 가 실린 도록의 페이지를 촬영한 이미지이다. 작가는 노을을 짙은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이어지는 빛의 스펙트럼으로 표현한 의 인쇄된 이미지를 촬영하고 인화해 새로운 사진으로 탄생시켰다. 펼쳐진 도록의 형태는 복제된 이미지의 프레임처럼 작용하며 현실과 복제 사이의 뚜렷한 경계선을 상징하고, 이미지의 복제와 인용을 통해 작가는 사진과 추상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