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I : 석유나라가 만든 추상화

2022. 6. 3. 10:00하히 라의 전시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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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레인 I

 

 

 

거스키는 F1을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섹션에 전시된 사진에 준비하는 F1팀들의 긴장감을

그대로 담은 사진을 보니 나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거스키의 작품을 멀리서 바라보면 이것이 무엇일까 싶었다.

작품 설명란에는 마치 추상화 같다는 문구가 크게 와닿는다.
있는 그대로를 찍어내는 사진임에도 참 담아는 사람에 따라 그것이 달라진다.

아스팔트, 석유, 사막, 이러한 것으로 현시대의 특징인 사막국가의 부유함을 담아내려 했다는데
나는 이 작품의 그 어디에서도 석유냄새가 나지 않아 그저 막연한 추상 정도로 감상하였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레인 I ㅣ 2005
Andreas Gursky - Bahrain II ㅣ 2007 ㅣ source : www.andreasgursky.com


바레인 Iㅣ2005

<바레인 I>은 작가가 2005년 바레인에서 열린 F1 경기 장의 트랙을 헬리콥터에서 다양한 각도로 촬영한 사진들을 조합하여 만든 이미지로 하나의 뚜렷한 시점을 제공하지 않는다. 임의적으로 포개진 곡선의 검은 도로가 단조로운 미색의 사막 풍경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추상화를 연상시킨다. 작품에 현시대의 특징을 담고자 하는 거스키는 아스팔트 도로와 그 위를 달리게 될 차량들의 연료, 사막 국가의 부유함 모두 석유에서 비롯되었음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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