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 III : 변해버린 강

2022. 6. 10. 12:10하히 라의 전시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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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거스키 - 라인강 III

 

 


가을의 강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내겐 내가 보고 있는 강의 풍경이 그리 어색하지도 않았고, 문제 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생기 있던 라인강의 사진을 찾아보자 내가 바라보고 있던 사진을 다시 살펴봐야만 했다.

 

가뭄으로 모든것이 멈춰버려 황폐해진 라인강의 모습이라는 말에 이 사진이 계절감이 주는 황량함이 아니란 걸 깨닫자, 자연의 작은 변화가 주변의 모든 환경을 바꾸어버린다는 그 실태를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래, 사람은 느껴야 깨닫는다. 지구온난화라든가, 열평균이나 혹은 그로 인한 동식물들의 서식지의 변화는 말로만 떠들 필요 없이 확실한 이미지 하나면 그 경각심을 자극할 수 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 라인강 III ㅣ 2018

 

라인강 IIIㅣ2018

2018년작 <라인강 III> 거스키의 유명한 1999년작 < 라인강 II>의 연장선상에 위치한 작품으로, 두 사진 모 두 여름에 촬영되었으며, 배경과 구성은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 생기롭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뀐 <라인강 III> 에서는 잿빛의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 2018년의 가뭄으로 강 수위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고 동식물이 살기에 가혹한 환경이 된 사실을 반영한 디스토피아적인 이 작품은 기후변화에 대한 최근 논의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Andreas Gursky - Rhine II ㅣ 1999 ㅣ source : www.andreasgursky.com



Andreas Gursky - Dusseldorf, Rhein ㅣ1985 ㅣ source : www.andreasgur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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