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코닥 : 내겐 따뜻한 인위성

2022. 6. 15. 10:00하히 라의 전시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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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거스키 - Kodak 코닥

 

 


코닥회사는 우리의 모든 일상을 담길 원했다. 순간의 기록이 영원하게끔 말이다. 거스키는 그런 코닥회사를 그 회사의 철학과는 반대로 정직하게 자신의 화면 안에 담아냈다고 한다. 그러니까 코닥필름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게 철저히 계산하에 회사를 한폭에 담아내기 위해 계획적이고 인조적으로 행했다는 말이다.

 

 

 

글쎄, 가끔 그런 설명들이 와닿지 않을때도 있다.

 

나는 그저 이 사진 앞에서 코닥이라는 회사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가끔은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감상하는 사람의 관점은 별개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냥 이 사진속 코닥이라는 회사가 참 좋다.

 

굳건히 서있는 저 건물안에서 수없이 일을 하던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사진이란 걸 쉽게 접하고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 줌에 말이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 코닥 ㅣ 1995

 

코닥ㅣ1995

<코닥>은 20세기 컬러 사진의 대중화를 이끈 카메라 및 필름 회사의 이름(Kodak)이 선명히 새겨진 빌딩을 찍은 작품이다. 너무나 완벽하고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 사진의 인위성을 강조하고자 거스키는 디지털 작업을 통해 미묘한 색깔과 인간의 흔적을 모두 지움으로써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를 창조해냈다. 이는 일상의 순간을 손쉽게 포착하고자 했던 코닥 컬러필름의 목표를 정반대로 뒤집은, 역설적인 의도를 드러낸 작품이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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