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1. 22:49ㆍ하히라는 도슨트이다 ♥
Hi Instagramㅣ@hi_greamdream
♡ 이 글은 그날그날 인스타그램에 기재했던 글을 다시 퇴고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
같은 날 활동하는 해설 선생님께서 집이 어디냐고 물어오시길래 원래는 사당동에 살았는데 이사 가서 멀리서 온다고 뭉뚱그려 말했다. 그러다 조금씩 말문이 터져 나는 내가 무려 화성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소곤 하게 건내 드렸다. 그리곤 오며 가며 꽤 시간이 걸려 널리 알리고 싶지 않다는 내 입장을 덧 붙여댔다.
⠀
그랬더니 그 선생님께서 !!
⠀
자신도 이사를 가서 두달전부터 일산에 산다며 웬일이냐며 더 소곤거려주셨다.
우린 이 사실을 다른 분들에겐 비밀로 하자는 말을 꺼내며 키득키득거렸다.
⠀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왜 서울이 ‘특별시’인지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다.
⠀
서울은 특별한게 맞다고 말이다.
⠀
살 땐 몰랐고 매일 그곳을 누빌 땐 진정 몰랐다.
아니, 은행만 해도 그렇다. 우리 집에서 국민은행이라도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 걸어가는 게 아니다. 길 건너에 또 다른 지점이 있지도 않다. 거기에 가는 버스 배차 시간은 평균 20분이다 😱
벗어나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이놈의 인프라 - 그중에서도 문화 예술 쪽으론 정말 서울은 특별하고 잘 생겼다.
경기도권이라고 해도 집에서 가까운 미술관 찾기도 어렵고 볼만한 제대로 된 전시는 정말 드물다.
⠀
그래, 인프라라 함은 그냥 어느 도시에나 무조건 살기 편하다고 다 갖춘 것도, 그리 되는 것도 아니다.
⠀
문화예술 산업 좀 확대해라.
오히려 지방보다 경기도가 서울과 가깝다는 그 이유로 뭐가 더 없다는 것도 알아라 제발 .
⠀
⠀
#서울향수병
⠀
#서울여자
#화성에가다
⠀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하히라는 도슨트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데믹시대 : 미술관의 변화 (2) | 2022.05.17 |
---|---|
코로나시대 복귀 (0) | 2022.05.13 |
담력 도슨트 (2) | 2022.04.28 |
건희오빠 컬렉션 (6) | 2022.04.28 |
기억되는 나 (6) | 2022.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