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 주의 - 질 바비에

2022. 4. 14. 10:00작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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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보화의 방 (네 번째 위장)

 

질 바비에 - 금은보화의 방 (네 번째 위장)
질 바비에 - 금은보화의 방 (네 번째 위장) ㅣ 2012 ㅣ 종이에 과슈

 

 

 

 

The Treasure room fourth stomach  

 

이 작품은 <금은보화의 방, 4개의 위장> 이라는 작품입니다. 꼭 사진 같죠 ?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도적의 동굴에 있는 금은보화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입니다.

 

작가는 물질 만능주의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질 바비에(65년) 라는 작가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질 바비에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프랑스 마르세이유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1990년부터1990 프랑스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바누아투 태생의 질 바비에는 드로잉, 회화, 조소 등 전통적인 미술 기법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시리즈 작품들을 제작합니다.  

 

 

지금 보시는 대형 사실주의 작품 - 금은보화의 방은 질 바비에가 프랑스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사실주의에 굉장히 심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잘 그리는 것이 곧 미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얼마나~ 잘 그릴 수 있을까~ 실험해 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 중 가장 복잡한 이미지를 그려보기로 한 것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금은보화를 그려낸 결과물이 참 좋았습니다.

 

 

 

작품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현대인들의 욕망, 무질서한 허영심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사실 이 그림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 중에 하나를 그대로 재구성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이렇게 극 사실적으로 모사하여 그리는 것은 창작활동이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노동에 가까운 것이 입니다.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봐 볼까요? 조금 이상한 점 발견하셨나요?

앞쪽의 이미지보다 뒤쪽으로 갈수록 그림이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물이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원근법의 원리에서 벗어나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일반성에서 벗어난 이러한 요소는 작품 전체에 비현실적인 느낌을 강하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구현된 현실이 비현실적인 판타지에 지나지 않다는 것질 바비에는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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