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있는 작가 - 율리어스 포프

 

비트.폴 펄스(bit.fall pulse)

 

율리어스 포프 - 비트.폴 펄스 (bit.fall pulse) ㅣ 2015 ㅣ 혼합재료, 가변설치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Julius Popp)는 정보의 특성에 주목하는 작가입니다.

디지털시대의 정보와 인간의 상호적 관계를 탐구하며 독창적이며 철학적인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선보였던 그의 대표적 작업 <비트.폴 펄스(bit.fall pulse)>가 지금, 여기 여러분 눈 앞에 있습니다.

 

천장을 향해 쌓여있는 4개의 대형 컨테이너(높이10미터)의 규모와 사운드는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각 컨테이너에는 개별적인 <비트 풀> 장치가 설치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리드미컬한 기계음과 함께 물을 쏟아냅니다. 이때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수백 개의 물방울이 짧은 순간 단어를 보여주며 낙하하며 사라집니다.

 

떨어지는 단어는 매번 다른 단어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요.  

이는 전달되는 정보(단어)가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만 유효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미디어시대의 정보의 일시적인 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는 많은 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신속하게 전달이 되지만 방대해진 그 정보들은, 그 의미나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이런 현실 속에 정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드러내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