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을 위로해준 -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2022. 5. 4. 10:00작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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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 정신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 정신대 ㅣ 1997 ㅣ 검은천, 램프, 와이어 등

 

 

 

크리스티앙 볼탕스키(1944-)<정신대>는 작가가 직접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제시대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볼탕스키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1944년 프랑스 파리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 사회적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 삶과 죽음, 정치와 종교 등과 같은 인간 보편의 묵직한 문제들을 소재로 다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검은 천을 씌운 16개의 상자 위에 텅 빈 액자가 올려져 있고 조명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배열된 빛의 상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성스러운 제단처럼 느껴집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해석하여 만든 볼탕스키의 작품은, 우리나라 한국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맥락뿐만 아니라 작가가 유대인으로서 경험한 삶 속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위로의 작품 일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작가가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리고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이해하며 만들었다는 점에서 생각이 많아지던 작품이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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