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 : 갈망하는 여행
2022. 7. 12. 10:00ㆍ하히 라의 전시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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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거스키 -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
산책이라 함은 기분 좋은 일이건만,
갈망하는 산책은 왜인지 그 경계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거스키는 공항을 여러 번 찍어왔다. 그 가운데 공항을 멀리 두고 산책을 하던 자전거를 탄 가족의 모습에서 거스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보다. 나는 이사진이 찍혀진 독일이라는 장소에 더 주목이 된다. 거스키 역시 독일 출신이지만 그 옛날 서독과 동독이 나눠져 늘 경계가 있던 독일 안에서의 특별할 공항의 의미나 경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코로나 시대에 여행이 어려워졌다. 요즘 여행상품이 많이 풀리고 있지만 그래도 여행이 어렵고 조심스럽다.
공항을 바라보는 그 의미가 조금은 달라도 팬데믹 시대에 비행기를 보며 우리도 같은 갈망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 속 1985년의 저 가족들도 그랬듯
2022년의 우리들도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ㅣ1985
1980년대 초반 거스키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내면에 깃든 욕망을 포착함으로써 현대인의 일상생활 너머 존 재하는 삶의 방식과 열망을 투영하였다.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은 공항 울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다. 일상생활에서 갈망하는 장거리 비행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그들 앞의 울타리는 상상 속에서만 넘을 수 있는 경계선을 상징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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