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의 - 조용원
2022. 4. 8. 10:00ㆍ작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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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문라이트
홍익대 공예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 차례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가진 조용원 작가는 현재, 영국 프리미엄 공예 페어에서 인정한 한국인 작가입니다. 조용원(1964~)의 가구들은 미니멀한 형태 속에서 나무의 재료의 미를 매우 효과적으로 살려 내고 있습니다.
작품에 강조된 물결은 목재의 물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자연 속 풍경을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 물결패턴을 보고 어떤 풍경이 생각나시나요?
바다보다는 따스한 날 흐르는 강물의 모습.
또는 어두운 호수의 잔잔한 문양이 떠오르시지 않으세요 ?
실제로 작품의 웨이브 패턴은 달빛이 흐르는 강물과 석양에 빛나는 호수 표면의 파문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 전통가구의 비례미를 차용하였고,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화 같은 미술 분야와는 달리 공예는, 그 ‘실용이나, 쓰임’을 우선으로 하며, 그것을 시작으로 하여 만들어집니다.
실용품과 예술품 사이를 넘나드는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미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구작가 조용원의 목재 가구들은 그 쓰임도 가지고 있지만,
그 문양에서 잔잔한 평온함을 주며 내가 너희들의 마음을 안다고 어루만져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의 웨이브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보시면서 조용원 작가의 따스함을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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