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작가 - 최현칠

2022. 4. 7. 10:00작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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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칠 - 무제
최현칠 - 무제 ㅣ 1984 ㅣ 은, 오닉스

 



형태와 문양 : 자연적 형태와 전통문양을 사실적 표현

 

새의 작가라고 칭해지는 최현칠 작가의 평생 주제80년대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새 모양이나 자연 문양이 왜 작품들에 많이 등장하게 되었을까 궁금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하고 많은 주제 중에 하필 새의 형상이었을까, 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공예는, 다른 장르와 달리 가마나 그 설비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공예작가들은 도시보단 외곽-변두리에 작업장을 두고 살았는데요.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작가 또한 자연에 노출되었습니다. 최현칠 작가가 많은 자연물 중에 새를 관찰하게 된 이유는, 새가 있는 공간 - 하늘이나 숲에 주목하며 나 또한 새처럼 자유롭게 자연에 살고 싶다- 라는 동경이 그 시작이었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작품에 표현되었습니다.



작품을 보면 새의 부리와 목정도의 형상이 나타나며 자연 문양을 부드럽게~ 수놓아 표현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식물 문양인 것 같기도 하고 귤껍질의 안쪽 부분을 보는듯한 이 문양을 금속에서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작가는 오닉스이라는 보석으로 장식을 하고, 은 위에 아크릴과 라커를 칠하여 작품을 완성합니다.

회화 같은 미술 분야와는 달리 공예는, 실용이나, 쓰임’을 우선으로 하며, 그것을 시작으로 하여 만들어집니다.

특히 금속공예는 식자재나, 귀금속,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실용품과 예술품 사이를 넘나드는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미술입니다. 공예의 실용적 기능과 조형미를 조화시키려는 최현칠 작가의 노력을 작품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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