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진 추상 - 김형대

2022. 4. 6. 10:00작품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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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43

 

김형대 - 후광43 ㅣ 1984 ㅣ 목판화

 

 

 

 

후광 그리고 새로운 시작


김형대 작가의 <후광(後光)>1980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회화와 판화를 탐구하며 나타난 작가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연작입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물결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구조, 그의 목판화는 한국 고유의 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려는 의지가 깃들어 있습니다.

 

김형대 작가는 전통 목판화와 전통 건축에 나타난 단청, 쇠서*형 목조각에 매료되었으며, 이를 자신의 목판화를 통해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쇠서(소의 혀 모양으로 장식해 오려낸 부재)

 

 

 


그의 작품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감상하다 보면 아마 어두운 그림이 밝아졌다고 느끼실 겁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작품이 밝아진 이유를 질문하니, 김형대 작가는 그림 작업을 할 때마다 그 마음이 매번 달라진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 먹고사는 것이 좋아졌는데 그림이 밝아지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 라며 그림은 세월의 반영이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강인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회화와 판화를 통해 한국 고유의 미를 찾고자 한 작가의 열정을 지금 보시는 후광 이외의 작품들을 통해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설명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에게 제공하는 자료에 기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  모든 글에 대한 지적재산 및 저작권은 도슨트 하히라 작가 본인에게 있으며 출처 없이 사용하는 것과 복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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