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 디지털 배

2022. 7. 5. 10:00하히 라의 전시탐방 ♡

728x90

 

안드레아스 거스키 - 크루즈

 

 

 

 

 

 

 

 


나는 언제 한번 크루즈 타볼까나 ?

 

 


일정하고 올바르게 찍혀진 이 크루즈의 사진은 먼저 살펴본 파리, 몽파르나스의 아파트를 닮아있다. 사진을 찍어냄에 있어서 수직과 수평이 반듯하고 올바름이 참 어렵고 그 과정을 위한 수고에 대해선 이미 언급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알고 있으니 그 수고스러움이 대단하다는게 느껴져 눈앞에 펼쳐져 보여지고 있는 크루즈의 사진이 더 멋지고 웅장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작가는 직접 사진을 찍어붙여 노르웨이 랩소디라고 하는 배를 창조하였다. 랩소디라 함은 퀸의 노래에 나오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맥락으로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다고 크게 애둘러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참에 랩소디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한번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우선 이번에는 다음으로 넘겨보며 알아보겠다는 그 마음가짐만을 여기에 적어둔다.


어쩌면 사진은 그저 찍는게 다가 아닐지 모른다. 
이걸 보며 세상에 대단한 그 많은 것들은 모두 노가다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 크루즈 ㅣ 2020


크루즈ㅣ 2020

<크루즈>에서 거스키는 여객선 ‘노르웨이 블리스’를 여러 단계에 걸쳐 촬영한 사진을 조합해 ‘노르웨이 랩소디’라 명명한 디지털 배를 창조하였다. 일정한 크기의 창문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조는 전체와 세부의 연결 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각각의 창문들은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서사적 요소로 자리한다. 거스키의 1993년작 <파리, 몽파르나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 작품은 디지털 편집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