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히 라의 전시탐방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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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F1 피트 스톱 I : 군중의 심리
안드레아스 거스키 - F1 피트 스톱 I F1 피트 스톱 1ㅣ2007 F1 경기 시작 전 두 팀이 한창 정비 중인 순간을 포착하였다. 거스키는 경주차와 선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정비사들이 작업하고 있는 과장된 모습을 두 폭의 그림과 같은 단순한 구도 안에 담 아냄으로써 드라마틱한 효과를 창조했다. 유리창 너머 장면을 촬영하는 관객들은 장면의 극적인 요소를 부각 시킨다. 작가는 표면적으로 숨겨진 경기의 주인공인 차량에 집중된 군중의 시선을 통해 군중의 심리를 탐구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8 -
35. 렘브루크 I : 현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사진
안드레아스 거스키 - 렘브루크 I 렘브루크 Iㅣ2013 은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렘브루크미술관의 안뜰을 보여준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축물 안에 다양한 작품들이 놓여 있는 이 공간은 작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전시회를 구상하여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타 컬렉션의 카타리나 프리츠, 네오 라우흐,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을 비어 있던 전시홀에 배치 함으로써 사진이 현실을 보여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표현하고자 하는 현실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7 -
33. 바우하우스 : 철물점 주인의 권리
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ㅣ2020 추상에 가까운 색감과 구조로 표현된 속의 대형 철물점은 바우하우스의 모더니즘 건축을 연상 시킨다. 하지만 철물점의 간판은 예술학교 바우하우스의 상징적인 이름에 얽힌 애매모호함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다. 건축과 디자인의 아이콘인 바우하우스의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1960년에 철물점 체인의 창업자 하인즈-게오르그 바우스가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제자들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갖는데 실패하게 된 아이러니한 현실을 담고 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6 -
31. 프랑크푸르트 : 패널로 만든 세계지도
안드레아스 거스키 - 프랑크푸르트 안드레아스 거스키 -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프랑크푸르트ㅣ2007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비행시간을 나타내는 대형 전광판과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변경되는 비행시간에 따라 돌아가는 수동 전광판의 패널들은 구형 기계식 계산기를 연상 시킨다. 당일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의 정보를 반영하는 이 전광판은 세상을 숫자와 데이터로 함축하여 기술의 발전으로 좁혀진 체감 거리를 가시화한 새로운 세계지도로 다가온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5 -
29. 정치학 II : 최후의 대화
안드레아스 거스키 - 정치학 II 정치학 IIㅣ2020 는 작가가 몇 달에 걸쳐 독일 의회의 지명 투표를 따라다니며 하원 의원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관찰 한 시간의 결과물이다. 작품 폭을 가득 채운 13명의 하원 의원들이 모여 열띤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의 고전적 묘사를 연상시킨다. 배경에 등장하는 회화 작품은 에드 루샤의 1989년작 으로 거스키는 국민의 대표자로서의 의무, 그리고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의 속성을 유머러스하게 상기시킨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2 -
28. 무제 XVII : 복제 이미지
안드레아스 거스키 - 무제 XVII 무제 XVII, 2014 은 해 지는 노을의 빛을 담은 1993년작 가 실린 도록의 페이지를 촬영한 이미지이다. 작가는 노을을 짙은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이어지는 빛의 스펙트럼으로 표현한 의 인쇄된 이미지를 촬영하고 인화해 새로운 사진으로 탄생시켰다. 펼쳐진 도록의 형태는 복제된 이미지의 프레임처럼 작용하며 현실과 복제 사이의 뚜렷한 경계선을 상징하고, 이미지의 복제와 인용을 통해 작가는 사진과 추상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1 -
26. 남극 : 세밀하게 그려낸 극의 지도
안드레아스 거스키 - 남극 남극ㅣ2010 연작의 일부인 은 거스키가 약 1년의 시간을 들여 손톱만한 크기의 '타일'이라 부르는 개별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들을 그래픽 작업으로 정교하게 조합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푸른 바다 빛의 섬세한 음영 변화와 광대한 땅에서 물로 이행하는 부분의 디테일을 표현하고자, 작가는 해안 지도를 바탕으로 수개월간 디지털 사진 편집 작업을 거쳐 실제보다 더 사실적인 이미지를 창조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20 -
바다 II : 공들인 그래픽
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다 II 어쩌면 거스키의 사진들은 모두 만들어진 것이다. 찍고 편집하고 짜맞히고 말이다. 대학교에 들어가 처음 사진 수업을 들었을 때 출사를 다니며 정말 가방만큼 큰 카메라를 이고 지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을 만난 적이 있다. 취미 삼아, 직업 삼아하시는 그분들은 필름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카메라의 특성으로 '편집'을 꼽았다. 디카에서는 기필코 겪어야 하는 과정이 바로 '편집과정'이고 그것이 아주 단순한 색의 보정일지언정 사진을 편집한다는 것을 거부감스럽게 받아들이거나 어여쁘게 얼굴을 고쳐버리는 일명 포샵을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아니 된다 하셨다.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보며 그 편집의 과정이 꽤 수고스럽고 정밀하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게된다. 누구나 높이 올라가 찍으면 되는 ..
2022.07.19 -
[ ANDREAS GURSKY ] SUBLIME ASPIRATION
GURSKY's SUBLIME ASPIRATION AMOREPACIFIC MUSEUM OF ART ANDREAS GURSKY section 3 : SUBLIME ASPIRATION 거스키의 작품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그 거대함에 놀라고, 또 그 세부에 나타난 인간과 현대 사회의 모습에 경외감을 느낀다. 거스키 작품의 기념비적 규모는 사진 예술에 있어 혁신에 가까운 변화이자 두려움과 숭고함을 느끼게 하는 근원적 요소이다. 과거에 인류가 두려워했던 것은 자연, 신과 같이 인간의 힘이 미칠 수 없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면 두려움의 대상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급격한 변화, 자본주의 권력, 글로벌리즘 등이다. 현대식 공장, 증권거래소 대형 건물 등을 촬영한 거스키의 사진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건축적 ..
2022.07.18 -
27. 회상 : 검은 틀안의 모임
안드레아스 거스키 - 회상 회상ㅣ2015 은 바넷 뉴먼의 작품인 을 근래 독일 총리를 지낸 게르하르트 슈뢰더, 헬무트 슈미트, 앙겔라 메르켈, 헬무트 콜이 동시에 보고 있는 장면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거스키는 이 작품이 나타 내는 모습이 실제 만남의 현장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 킨다. 슈미트가 뿜어내는 담배 연기가 기념비적 회화의 평평하고 넓은 빨간색 화면에 끼어든다. 우측의 검은색 창틀은 회화 작품의 일부인 검은 띠를 감추고 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