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환 회장(1924-2003)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armorepacific museum of art)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하였다. 태평양박물관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동미술품을 알리고 지키기 위해 여성 화장, 녹차와 관련된 다양한 공예품과 도자기에 대한 수집 및 전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의 다양한 모습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 영역을 넓혔고, 해외사업 과정에서 외국마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국작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하였다. 박물관 설립 후 30년이 지난 2009년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현재까지 한국과 외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서 전시와 연구, ..
자세히보기무제 최병소(1943- ) 작가 작품에 나타나는 물질성과 행위성은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와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대학을 다녔던 1970년대 초는 유신이 공표되었던 시기로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가 억압되어 있었다. 1975년 어느 날 작가는 신문지를 볼펜으로 무심히 칠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신문을 읽을 수 없게 지워나가는 행위였다. 먼저 신문 위에 볼펜으로 빽빽이 칠한 뒤 다시 그 위에 연필로 칠을 해나갔다. 이후 신문을 뒤집어 똑같이 볼펜으로 칠하고 다시 연필로 칠하면서 신문의 내용을 지우는 행위를 반복했다. 신문의 앞면과 뒷면을 동일하게 지워나감으로써 그는 결국 신문을 읽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다시 말해 신문이 지닌 사회적 소통의 의미를 완전히 없애..
자세히보기한나라 도자기 떨어뜨리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역사를 몸으로 쓰다 여러분은 ‘현대미술’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현대미술은 회화나 조각, 설치작품이나 영상작품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합니다. 이번 전시 [역사를 몸으로 쓰다]에서는 많은 현대미술 장르 중에서 예술가들이 자신의 몸이나 타인의 몸을 이용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몸을 이용한 ‘바디아트’는 1960년대 이후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더욱 흥미로운 분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만나보실 작품은 아이 웨이웨이의 입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중국 예술가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99센트 우리나라엔 다이소가 있고 일본엔 100엔 샵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문화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지구촌 문화이다. 99센트 상품들이 진열된 이 공간의 사진은,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네" 라는 생각을 하게 함과 동시에 저 광활한 매장의 소비행태를 한 번 더 되돌아보게 한다. 99센트ㅣ1999 (리마스터 2009) 끝없이 펼쳐진 알록달록한 상품들을 담은 이 작품은 로스앤젤레스의 대형할인점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위치를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제목 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소비문화를 상징한다. 높은 위치에서 촬영된 작품은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느낌과 거리감이 더해진 추상적 이미지로 나타난다. 2009년에 리마스터 (remaster)된 작품으로, 작가는 1999년의 필름 사진을..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파리, 몽파르나스 찍혀진 사진을 평행하기 찍기도 힘들다. 아무리 여러 차례 도전해 봤지만 역부족이다. (위쪽은 내가 직접 전시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예전에도 건물의 창문을 반듯하게 찍어 둔 우리나라 작가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대형건물을 평행과 수직이 맞도록 하나의 화면에 나오게 한다는 것은 꽤나 심사숙고해야 하는 일이다. 누구라도 휴대폰 카메라로 풍경을 찍어만 보았다면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건물이 옆으로 퍼지거나 솟아 올라가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거스키의 사진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일상까지 포착하였다. 이렇게 반듯하게 맞추기 위해 수많은 렌즈의 초점을 맞췄을 그의 노력이 지금 여러분 앞에 늘 우리 눈으로 보아오던 그 평평하고 평화로운 건물의 사진으로 남겨..
자세히보기산 (지형) 유영국 작가는 우리가 대상을 볼 때 느끼는 감상을 추상적으로 재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사진처럼 보이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재현하고 간단한 조형원리만을 가지고 자연의 울림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1959년작 은 '산'이라는 모티브를 끊임없이 변주시켜 세련화시킨 작품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색채들은 공간에 생기를 주고 있으며,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 보였던 선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면과 추상 공간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냈습니다. 유영국 작가의 그림은 자연 중에서도 유독 산의 그림이 많습니다. 이것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고향 - 울진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심상의 재현, 에너지의 재현이야..
자세히보기작품R3 유영국 작가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그는 우리나라 모더니즘 1세대 작가로 실험적인 추상표현을 시도해 한국미술사에 추상미술의 발판을 놓은 장본인입니다. 유영국은 기본 통념에서 벗어나 작품을 시작했던 초기부터 순수한 기하 형태인 삼각형, 원, 면, 선의 기본적인 조형 요소만으로 독특한 추상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은 일본 도쿄의 문화학원을 졸업한 해인 1938년 그의 나이 22세에 제작하여 제2회 자유 미술가 협회전에 출품한 작품으로 나무와 합판을 부조처럼 구성한 릴리프 작품입니다. 사실, 원본은 소실되었고 출품 기념엽서만 남아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1979년, 작가의 생존 당시 그의 장녀이자 금속공예가 유리지 작가에 의해 재 제작된 것입니다. 나무 판자 위에 유기적 형..
자세히보기메신저 & 커뮤니케이션 지금 보시는 작품은 메신저 &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작품입니다. 의자의 모습을 하였지만 의자의 기본적인 기능에 맞춰 휴식을 취해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 보이는 작품의 골격은 추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의자는 그 기능을 배제시키고 추상화된 외관을 보고 여러분들은 이것이 딱 ! 의자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조성묵 작가는 산업 생산된 제품을 재료로 가져와 일상 속의 사물을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떤 틀에 메이지 않고 독창적이고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지금도 창작 열기가 가득하신 분입니다. 그는 충남 대전에서 출생하였고, 홍익대 미대에 입학하여 대학 재학 시절에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립니다. 당시 단색화라는 새로운 미술..
자세히보기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7]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상제도입니다.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수상제도로 추천과 심사를 통해 4명의 작가를 선정합니다. 그렇게 선정된 작가는 제작비(4천만원)를 지원받고 신작만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백현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올해 선정된 4명의 참여작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작가일 것 같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90년대 1세대 인디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로 친숙하실 것 같고,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작품에 모습을 비췄던 배..
자세히보기바위섬 과천관 [층과 사이] [층과 사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판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판화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전시 제목에서의 ‘층’은 판화에서 작가의 화폭이 되는 판(plate)을 의미하고, ‘사이’는 판 위에 새겨지거나 남겨진 틈, 즉 판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틈새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계신 작품은 김동기 작가의 입니다.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판화의 대량화 개념을 적용해 비슷한 모양의 집이 빽빽이 들어찬 도시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어떤 거대한 섬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실크스크린의 복수성을 이용해 벽돌을 찍어내듯이 집모양을 찍어낸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집들은 복잡한 동네를 이루었고 그것은 마치 하나의 덩어리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김동기작가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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