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Instagramㅣ@hi_greamdream ♡ 이 글은 그날그날 인스타그램에 기재했던 글을 다시 퇴고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 이름은 익숙한데 누군지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 이름에 걸맞은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 아무튼 그분이 내게 오랜만이라고_ 카톡 프로필의 가족사진을 보고 긴가 민가 했다며, 내게 개인적으로 톡을 걸어왔다. 상대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확정 짓기엔 내가 알고 있는 분임은 확실했기에 인사를 건네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분의 낭랑한 이름을 다시 읽어보며 그간의 나의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개인적인 신상에 대한 변화를 언급하며 이렇게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쁨을 건네드렸다. ⠀ ⠀ 나의 남편 : 앵기맨의 드넓은 허락으로 가능해진 내가 하고 싶던 일을 몇 년 만에 다시..
자세히보기원형질 1-6 박서보(1931-) 작가는 다양한 회화세계를 탐구한 한국의 대표화가이며 앵포르멜(Informel) 미술 운동 뿐 아니라 한국의 단색화 운동을 이끈 주요 인물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쟁이후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에 이르기 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으로 평가되는 엥포르멜 혹은 추상표현주의의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이 새로운 흐름은_ 국전을 비롯한 기성 미술계에 대한 반감에서부터 비롯되었고, 젊은 작가들이 주가 되어 한국 현대미술을 본격적으로 자라나게 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지금보시는 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옮겨놓는 것은 회화가 아니며, 회화란, 새로운창조물로서 모든 사물의 근원을 하나의 화면 안에 그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박서보작가의 회화관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이..
자세히보기#. 1 도슨트 양성과정 대학교 시절 전시장 작품 관리 파트타임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전시 시작 전 후로 관람객이 없는 그 시간에 좋은 작품을 나 혼자 감상할 수 있는 오롯한 공간이 가끔 제공되기도 하고, 입장료 없이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이 좋았다. 일명 전시장 지킴이의 역할은 전시된 작품이 손상이 가지 않도록 관람객의 지나친 접근을 막고 전시장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소음의 발생을 최소화시키거나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주의시키는 일이었다.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하루에 만나는 사람의 양이 상당하여 별거하는 거 없는 일 같아도 스쳐 지나간 그 관람객의 수만큼이나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사람들만 주시하다 일정 시간이 되면 전시장 안에 전시해설 안내 멘트가 방송되고, 많은 관람객들..
자세히보기달 두 개 김환기 작가는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동양의 직관과 서양의 논리를 결합하여 한국적 특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표현한 우리나라 대표 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환기 작가의 입니다. 나란히 있는 두 개의 달은, 산과 줄무늬 구름, 그리고 은하와도 같은 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추상화한 형태들 - 산, 그리고 해 일수도 있는 저 달과 구름의 관계는 그 모든 것이 자연에서부터 물리학적으로 이루어지듯 김환기 작가만의 세계 속에 어우러져 그 관계가 설정됨과 동시에 또다시 창조되었습니다. 오랜 외국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미적 감각을 간직한 그의 캔버스에는 자연의 생성과정을 담아낸 우주적인 시적 세계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주조색인 청색은 넓고 커다란 공간 속에서 고요한 메아리를 내며 작가의 손에 ..
자세히보기산 (지형) 유영국 작가는 우리가 대상을 볼 때 느끼는 감상을 추상적으로 재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사진처럼 보이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재현하고 간단한 조형원리만을 가지고 자연의 울림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1959년작 은 '산'이라는 모티브를 끊임없이 변주시켜 세련화시킨 작품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색채들은 공간에 생기를 주고 있으며,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 보였던 선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면과 추상 공간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냈습니다. 유영국 작가의 그림은 자연 중에서도 유독 산의 그림이 많습니다. 이것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고향 - 울진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심상의 재현, 에너지의 재현이야..
자세히보기한나라 도자기 떨어뜨리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역사를 몸으로 쓰다 여러분은 ‘현대미술’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현대미술은 회화나 조각, 설치작품이나 영상작품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합니다. 이번 전시 [역사를 몸으로 쓰다]에서는 많은 현대미술 장르 중에서 예술가들이 자신의 몸이나 타인의 몸을 이용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몸을 이용한 ‘바디아트’는 1960년대 이후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더욱 흥미로운 분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에 만나보실 작품은 아이 웨이웨이의 입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중국 예술가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자세히보기Hi Instagramㅣ@hi_greamdream 이 건물이 뭐 만들기 결코 쉽지 않은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던데 _ ⠀ 왜 이렇게 까지 했냐는 질문에 “해봤냐?” 는 반문을 가지고 올곧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 표면에 별도 마감 처리를 하지 않는 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기포 자국이 남지 않은 매끄러운 콘크리트 표면을 구현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 #매끈한콘크리트 #해보긴했니 ⠀ #어디까지해봤니 ? ⠀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영국 출신의 건축가로 명쾌하고 깔끔한 모더니즘의 정석을 강박증처럼 쫓아가는 건축가이다. ◇ 최대 난제 ‘노출 콘크리트‘, 정공법으로 풀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전반적으로 밝고 깨끗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밝은 회색빛의 노출 콘크리트, 3층 높이(..
자세히보기새(鳥) 여인 서울관 [불확정성의 원리] [불확정성의 원리]라는 전시 제목이 독특합니다. 독일 물리학자 하이덴베르크의 양자물리학 이론인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착안했는데, 이는 ‘하나를 측정하는 동안 다른 하나가 변화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네 명의 작가는 오랜 기간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형 작업을 하고 있어 완전한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계속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작품이 되는, 그래서 어느 지점에서 작업이 완료됐다고 말하기가 불확실합니다. 우리는 역사처럼 공적인 사실은 대부분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가들은 개인의 기록이나 공적인 사실마저도 ‘이것이 사실일까, 혹시 놓치고 지나는 것이 있지 않을까, 그것을 증명해봐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작..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ㅣ2020 추상에 가까운 색감과 구조로 표현된 속의 대형 철물점은 바우하우스의 모더니즘 건축을 연상 시킨다. 하지만 철물점의 간판은 예술학교 바우하우스의 상징적인 이름에 얽힌 애매모호함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이다. 건축과 디자인의 아이콘인 바우하우스의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1960년에 철물점 체인의 창업자 하인즈-게오르그 바우스가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제자들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갖는데 실패하게 된 아이러니한 현실을 담고 있다. 자료출처 : ANDREAS GURSKY 기획전
자세히보기안드레아스 거스키 - 나트랑 사람은 같은 시간대에 살고 있어도 같은 시대를 살진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2022년에 살고 있는 '나'라고 하는 한 인간이 살아가는 2022년이라는 시대가 같은 시간대에 산골에서 스마트폰 없이 살아가는 그 누군가의 삶과는 결코 같을 순 없다는 말이다. 어떤이에게는 당연한 삶의 방식과 시대의 누림 같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머나먼 다른 시대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서울에서 모든 트렌드를 접하며 전 국민이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조금만 외지로 걸음을 조금만 옮겨만 봐도 24시간 편의점은 드물고 익숙하던 체인 브랜드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예전에, 그러니까 내가 어릴 때는 시골에 가면 너희 집은 5번 - SBS를 볼 수 있냐고 물어오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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